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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 혈전증과 다른 하지 혈관 질환이 부르는 다리통증

by 동그라미네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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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다리의 역할은 중요하다. 걸을 수 있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데, 다리 통증이 찾아온다면? 심부정맥 혈전증, 하지 정맥류, 다리 동맥경화 등 다리 통증의 여러 증상과 원인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도 노쳤던 다리 통증의 원인

한 걸음, 두 걸음, 금세 다리가 무거워진다. 걷기가 두렵다. 보통은 다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긴다면, 뼈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외로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아주 흔한 하지 정맥류에서 급사를 부를 수 있는 동맥류까지, 다리 혈관질환은 심각한 통증을 줄 뿐만 아니라 다리 절단, 심지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처럼 다리 정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붓고 아프다. 그런데 누워서 쉬면 붓기도 빠지고, 통증도 줄어든다.

반면에 다리에 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근육에 필요한 만큼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많이 걸으면 다리가 터질듯 아프지만, 쉬면 좋아진다.

그런데 우리가 헛갈리는 증상이 흔히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신경이 눌리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쪽, 종아리 뒤쪽까지 쭉~ 당기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다리 혈관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혼돈하지 않도록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혈관-확장
혈관 확장으로 인한 정맥류

 

다리 혈관으로 인한 파행증은 크게 6단계로 구분한다.

파행증의 6단계
파행 단계 파행  정도
1단계 경증 파행(100m ~ 200m 정도를 걸을 때 다리가 아프다.)
2단계 중증도 파행
3단계 중증 파행
4단계 허혈성 휴식기 통증(가만히 있어도 종아리나 발에 통증이 있다.)
5단계 경한 조직손실
6단계 중한 조직손실(다리 혈관에 피가 거의 돌지 않음)

 

1단계에서는 어느정도 걸을 때 다리가 아프지만, 파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얼마 걷지 않아도 다리가 아프고, 4단계에 가서는 가만히 있어도 다리가 아프고, 5단계 이상이 되면 다리에 피가 거의 돌지 않아 썩기 시작하고, 급사의 위험까지 가게 된다. 

보통 의학계에서는 4,5,6단계를 "위급 사지 허혈증"이라고 부른다.

"위급사지 허혈증"의 경우 25% 정도는 1년 안에 사망하고, 25% 정도는 무릎 이상을 절단하여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걷지 못한다. 그리고 나머지 50% 정도는 다리 절단 없이 생활하지만, 거기서 절반은 계속 극심한 통증을 안고 살고, 극소수만이 완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무서운 다리 혈관 질환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하지정맥류

혈액은 심장박동을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을 순환한다. 동맥을 따라가다가 모세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한다.  그 다음 모세혈관으로 이어진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정맥에 피가 역류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정맥에 있는 여러 가지 판막이다.

 

정맥-판막-혈액이동
정맥의 판막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지만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피가 정체되거나 아래로 흘러 다리의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진다. 혈관 압력이 높으면 피부 가까이에 있는 가는 정맥으로 피가 역류해 혈관이 울퉁불퉁 커지게 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치료가 잘되는 편인, 하지정맥류는 치료시 적당한 수술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불편하다고 생각될 때 수술하면 되는 질환이다.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심각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를 하거나 압박 스타킹 착용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로 인한 합병증이 있기 때문에 이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 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혈관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염증이 생겨 혈전이 생길 수 있고,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심부정맥 혈전증(다리, 골반 부위의 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병)'에서 '폐색전증(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이 이동해 폐의 혈관을 막은 상태)'이 되면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 아주 드문 최악의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차원에서 하지정맥류 합병증 예를 들었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2. 다리 동맥경화(죽상 경화증)

다리 혈관이 망가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동맥 경화증'이다. 혈관은 인체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통로다. 나이를 먹거나 고혈압, 당뇨 등이 있을 때  혈관 안 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 물질이 쌓이게 된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게 되면 죽처럼 끈적거리고, 묽은 기름 물질이 형성되고, 그 가장자리는 점점 딱딱해진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혈관이 좁아지게 되어 '동맥경화증'이라고 불린다.

 이 동맥경화는 뇌에서는 뇌경색을 일으키고, 심장에서는 협심증/심근경색증, 팔다리의 말초 동맥에서 발생하면 궤양이 생기고 궤사가 일어날 수 있다.

 

 

3. 심부정맥 혈전증

'심부정맥 혈전증'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 정맥에 혈전이 생겨 피가 흐르지 못하는 것이다. 무서운 것은 이로 인해 다리 혈관의 혈전이 심장으로 올라가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할 경우 급사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섭다.

갑자기 정맥에 있는 혈관이 막혀서 혈전증이 생길 때 치료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피가 더 굳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항응고제를 사용하면서 원인과 진행 정도를 찾는다. 만약에 사타구니 이상되는 골반 쪽까지 혈관이 막혀있으면 나중에 발이 변색되고 상처가 안 낫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로 '혈전 용해술'막힌 혈전을 뚫는 치료를 한다. 혈전 용해술을 할 경우 잘못하여 출혈의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혈전을 녹일 수 있으면 녹이는 치료를 하고,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면 수술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인체-혈관-구조
인체의 혈관

 

우리의 다리는 움직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프거나, 붓는 증상이 생겼을 때 그냥 방치하고 넘기지 말고, 혈관외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지경까지 가지 않으려면,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혈관 병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생길 수밖에 없는 병이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걷기 운동, 음식 조절 등을 통해서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수행력이 필요하다. 다리가 계속 아프다면, 서둘러서 "혈관외과 전문의"를 찾으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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