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승승장구가 계속된다. 최근 카카오의 액면 분할 후 64조 원의 몸값을 자라 하며 국내 기업 시가 총액 3위에 올랐다.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가 된 것처럼 카카오 그룹이 액면 분할을 거치면서 '국민주'가 되었다.
액면 분할이 부른 카카오 성장의 결과
2021년 시작할 즈음만 해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차이는 1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네이버를 넘어선 것이다. 연초 이후 카카오는 84.83% 넘게 상승했고, 네이버는 같은 기간 30%가량 상승에 머물렀다. 카카오는 구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네이버는 초반 이후 최근 두 달 동안 제자리걸음 한 결과 추월당하고 만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액면 분할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카카오 주가 상승에 견인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보고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카카오의 개인투자자는 71만 명이었지만, 액면 분할 로 주식이 8870만 주에서 4억 4352만 주로 5배 늘어나고 주당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수도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단위:원) | ||||
2020년 12월 30일 | 2021년 6월 15일 | |||
1위 | 삼성전자 | 483조,5523억 | 삼성전자 | 482조9,554억 |
2위 | SK하이닉스 | 86종2,682억 | SK하이닉스 | 93조5,483억 |
3위 | LG화학 | 58조1,680억 | 카카오 | 64조1,478억 |
4위 | 삼성바이오로직스 | 54조6,522억 | 네이버 | 63조5,699억 |
5위 | 셀트리온 | 48조4,642억 | LG화학 | 57조8,857억 |
6위 | 네이버 | 48조470억 | 삼성바이오로직스 | 55조7,109억 |
7위 | 삼성SDI | 43조1,841억 | 현대차 | 50조6,394억 |
8위 | 현대차 | 41조242억 | 삼성SDI | 44조9,032억 |
9위 | 카카오 | 34조4,460억 | 셀트리온 | 37조9,270억 |
10위 | 삼성물산 | 25조7,904억 | 기아 | 35조8,341억 |
카카오의 급부상은 IT업계에서 모바일의 저력을 증명하는 사례
네이버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업계의 대장으로 군림해왔다. 1990년대말에 PC 시절부터 2000년대 후반 모바일 혁명을 모두 거치면서 급성장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그러나 여러 사업을 실패하고,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하면서부터 성장해 온 카카오 그룹은 불과 10년 만에 시총 기준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의 자리를 뒤엎었다. 불과 10년 만에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카카오 그룹의 '김범수 의장'이 있었다.
2006년 1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여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여 일구어낸 성과다.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업계 최대 M&A 기록을 갈아치운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즈를 필두로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모빌리티 같은 거대 자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카카오 본사와 자회사인 카카오 커 커머스 흡수/합병을 추진하기도 했고,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적 기준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격차는 아직 있지만, 금융, 콘텐츠, 쇼핑 등 공격적으로 진출한 사업에서 성과들이 점점 나오고 있어서 네이버의 실적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카카오는 새로운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발굴해서 추진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자회사들 가치가 코로나19 이후 높게 평가 받으면서 카카오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코로나 직전인 2020년 1월 초 13조 원 수준이던 시총이 1년 만인 2021년 초 34조 원으로 증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 게임즈 상장처럼 '상장 대박 신화'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카오 관계사 기업가치 | ||
회사 | 지분율 | 기업가치 |
카카오게임즈 | 45.6 | 2조 2,430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68.7 | 11조 14,471억 |
픽코마(카카오재팬) | 92 | 14조 821억 |
카카오모빌리티 | 63.4 | 5조 9,479억 |
카카오페이 | 55 | 8조 4,150억 |
카카오뱅크 | 32.3 | 6조 5,351억 |
카카오커머스 | 99.7 | 7조 4,864억 |
조정이익 | 24조 6,386억 | |
카카오 | 80조 7,962억 |
카카오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를 환산하면 카카오 가치가 80조원 이상을 것으로 추산하는 전문들이 잇다.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 추진 등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카카오의 전략적인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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